2025. 1. 30. 12:35ㆍ유럽
저는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고, 하나하나의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이에요. 단순히 오락, 휴식을 넘어서 더 나은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물론 첫 여행이 혼자 갔던 여행이라 더 느낀 바가 많은 것일 수도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많이 느끼고 돌아왔고, 여행 전과 후의 차이가 꽤 크다고 생각해요. 그 경험들이 당장 내 현실, 소득을 책임져주는 경험은 아닐 수 있지만 관점이 바뀌고 내 인생을 더 잘 살아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독이는 힘이 되었거든요. 예쁜 옷 입고 맛있는 음식 먹고 사진 찍는 것도 물론 좋아해요. 그런데 이게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지는 않더라고요. 잘 기억도 안 나고요. 현지인들과 말 한마디 더 해보고, 길 걷다가도 서로 비켜주려고 양보하며 눈인사하고, 그곳에서의 예의는 어떤 건지 기억하고 지키려고 되뇌어보고, 내가 얼마나 갇힌 사람이었는지 깨달았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떠올라요. 결정적으로 수동적이었고, 남들의 시선이 중요했던 사람에서 내가 나를 보는 시선이 더 중요해진 사람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혼자 했던 해외여행이에요. 그래서 여행을 겉핥기식으로 지나치지 않고 깊게 남기기 위해 질문을 골라서 답변을 적어보는 걸 좋아해요. 여러분도 각자의 여행을 글로 남겨보세요.
![](https://blog.kakaocdn.net/dn/btyj39/btsL3yvGLon/zsEnjvLK2mQmgeGzIfw7yK/img.jpg)
1.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2.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나요?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해요.
3. 현지인들이나 그들의 문화에서 어떤 걸 느꼈나요? 새로 배운 삶의 철학이 있나요?
4.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5. 그 나라의 진짜 모습에 대해 깨달은 순간이 있나요?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진짜 모습이요.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6.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을 떠올린 적이 있었나요? 일상에 대한 인식을 달라지게 만든 순간이 있나요?
7. 여행 중의 순간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나요? 물질적인 게 아닌 내적인 행복에 대해 깨달은 점이 있었다면?
8. 자신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달라진 순간이 있었나요?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하고 깨달은 순간이 있다면?
9. 여행과 자유. 자유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게 되었나요?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따라 자유의 개념이 달라지기도 했나요?
10. 여행 중 꼭 이뤄보고 싶은 나만의 미션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 그 나라의 언어로 주문해 보기, 현지인과 짧게라도 대화해 보기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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